​ ​ 2021.07.17 시흥 작은 쉼터 캠핑장 방문 후기 (feat. 부천 이마트 트레이더스 킬바사, 냉동삼겹살)

여행

2021.07.17 시흥 작은 쉼터 캠핑장 방문 후기 (feat. 부천 이마트 트레이더스 킬바사, 냉동삼겹살)

2021. 7. 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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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작은 쉼터 캠핑장(feat. 부천 이마트 트레이더스 킬바사, 냉동삼겹살)




처음에는 강원도 고성을 중심으로 알아보다 가까운 곳으로 목적지를 변경하면서 가게 된 곳이다. 예약 어플에서 거리순을 누르면 가장 먼저 뜨던 곳인데 눈에 자주 익던 곳이지만 예약을 하려면 자리가 없어서 보고 지나치던 곳이다. 하지만 날이더워서 그런지 7월17일 토요일에 자리가 났길래 후딱 예약을 했다. 물론 우린 얼마전 충동적으로 텐트를 구매했기에 데크를 선택했다.

가는길에 부천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어서 구경할 겸 들려봤다. 아이쇼핑을 참 좋아하는 우리 부부답게 이것 저것 사고싶은게 차고 넘쳤다. 식품코너에 가서 캠핑때 구워먹을 고기를 사기로 했다. 사실 이런 대형마트에서 둘이 먹을 정도의 적은 양을 팔진 않는다. 냉동보관하면서 오래오래 먹기에는 좋지만 간단히 사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차라리 창고형마트말고 일반 마트를 가기를 추천한다.

킬바사,냉동삼겹살 구매

 

 

슬픈사연이 있는 키티...
새벽까지 배달 가능한 피자집도 있다

저녁 8시쯤 도착해서 텐트치고 사온 소시지와 삼겹살을 구워먹었다. 사실 소시지는 보기에는 엄청 맛있어 보이지만 너무너무 짜서 한두개 먹다가 포기하고 고양이 밥이 되버렸다. 냉동삼겹살은 장작에 구워먹기보다는 솥뚜껑이나 후라이팬에 구워먹는게 더 맛있을 듯 하다. 이번 캠핑에서 가장 맛있었던건 라면이다...ㅎㅎ다이소에서 산 용기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불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앞으로 자주 애용할 듯 하다.
보통 캠핑이라 하면 숲이나 바다를 생각하는데 서울 근교에서 아파트를 야경으로 캠핑하는것도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캠핑장 안에 조그마한 저수지도 있고 매점도 있어서 이것저것 싸가지고 갈 필요가 없을 듯 하다. 단, 주의할 것은 데크가 생각보다 작고 새벽에 잘 때는 선풍기를 틀어서그런지 잘만 했지만 아침에 해뜰때는 더위로 저절로 눈이 떠진다. 9시전에는 대부분 퇴실하는 분위기이다. 그리고 모기가 어마무시하게 많다는거다. 철저히 준비를 하고 가야 모기로부터 방어할 수 있다. 우리 부부는 전기모기채를 가져가서 수도없이 휘둘러댔다. 100마리는 잡은듯하다.

캠핑장 입구
매점과 큰 개
전기콘센트(추가비용은 없지만 선은 따로 챙겨가야한다)

 

파쇄석 자리


장점 - 서울 근교의 가까운 거리와 멋진 야경, 너무너무 친절하신 사장님 부부, 전기사용료 추가비용 없음, 캠핑하시는 분들이 매너있음(잘 때 시끄럽거나 하지 않음), 매점 운영(밤 10시 마감), 매점이 닫아도 근처에 편의점이 있어서 걸어갔다 올 수 있음, 새벽에 배고프면 시켜먹을 피자집도있음 ㅎㅎ

단점 - 모기가 많음(이건 지금 어딜가나 마찬가지니 그러려니 함), 데크가 생각보다 작음(로티캠프 원터치 육각 텐트4~5인용사용중인데 가로가 거의 꽉 찰 정도), 캠핑하시는 분들은 매너있으시지만 닭이 매너없음(동네에 닭이 5마리는 있는듯, 한마리 울면 다른쪽에서 다른닭이 울고 아주 닭들이 울부짖느라 미쳤음)

총평 - 평소가보고 싶었던 곳이였고 궁금했던 곳이도 했다. 사실 가격은 싸다고 할 순 없지만 차막혀서 고생하는 것 보다는 훨씬 좋다. 또 바다나 산으로 캠핑을 가보셨던 분들이라면 한번쯤 색다르게 도심속 캠핑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사장님 부부가 너무 친절하셔서 상당히 마음에 드는 곳이다. 날씨가 조금 선선해지면 또 방문하고싶다. 그 때는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친구들과 같이 가고 싶은 생각이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서울 근교에 상당히 매력적인 캠핑장을 알게되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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