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양최초의 해저터널 통영 해저터널 방문기

여행

동양최초의 해저터널 통영 해저터널 방문기

2021. 8. 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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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일 차

(통영반도~미륵도 해저터널)

 

 

8월 14일(토)

 영빈관에서 밥을 먹고 나와서 순천으로 떠나기로 했다. 가는 중에 표지판에 해저터널이라 쓰여있길래 뭐지 하고 들려봤다. 

 

표지판을 따라 골목길을 가다 보니 입구가 나왔다. 처음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표를 끊고 들어가는 말 그대로 동굴을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그냥 지하도 같은 모습이었다. 주차장은 따로 안 보여서 근처에 주차하고 갔지만 찾아보니 공영주차장이 있다. 

 

 

해저터널 공영주차장

 

 

 

 

미수파출소 쪽에서 출발

 

 

 

 

 

 

이곳이 뭐하는 곳이 든 당차게 걸어가는 여보님

 

 

 

 

 

희한한 점은 터널이 일직선이 아니라 곡선으로 돼있다.  지도에서 본 것처럼 c자 형태다. 

 

 

 

 

중간쯤 내려가면 몇 가지 볼거리가 있다. 해저 13미터라는 표지판과 함께 이곳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자료들이 있다.

 

 

 

 

 

 

반대편 입구.

초입만 다르고 들어가는 길목은 똑같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구조물 치고는 상당한 기술력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터널을 만들기 위해  동원된 조상님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특별히 볼 건 없지만 한 번쯤은 가볼 만하다.

 

 

 

통영해저터널

055-650-4683
주소 경남 통영시 도천길 1
요금 무료 입장료
공영주차장

 

 

 

 

개요

일제강점기 시기 건설된 통영시해저터널. 1927년 5월에 착공하여 1932년경에 준공하였으며, 1996년 1차 보수공사를 진행하였다. 통영시 당동에서 시작하여 미수동까지 이어져 있다.
2005년 9월 14일에 등록문화재 제201호로 지정되었다.

 

역사

1930년대 당시 통영 시가지와 미륵도 사이를 도보로 왕래할 수 있는 연결로가 존재하지 않아 통행에 불편함이 야기되자, 일제에 의해 1927년부터 1932년까지 약 5년간 통영반도와 미륵도 사이를 연결하는 길이 461m, 높이 3.5m, 넓이 5m, 깊이 10m의 해저 통행로가 건설되었다.

이 해저터널 건설에는 꽤나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 보통이라면 다리를 지었겠지만 그곳이 하필 착량묘(鑿梁廟) 자리였던 것. 착량묘는 착량지 부근에 위치해 있는데, 착량지는 당포 해전 당시 패주 하던 왜군이 해협에 다리를 만들어 도주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당시 일본인들은 조상들의 시체가 있던 곳 위를 지나갈 수 없다고 하여 다리를 짓는 대신 해저터널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해당 위치에 통영대교, 충무교가 있다.

 

기타

완공 이래 근 백 년가량이 지난지라 워낙 오래되어 바닷물이 스며드는 등 노후화되었으며, 운하교인 충무교(판데다리)가 완공된 후 1967년 이후로는 자전거를 제외한 차량의 통행은 금지되어 있다.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원래 이름은 태합굴이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가리키는 의미다. 처음 등록문화재로 지정할 때엔 통영 태합굴이라는 가칭을 썼다가 이름의 유래가 되는 사람이 사람인만큼 논란이 되어 결국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내부에는 터널 역사 및 통영 관광 정보 전광판이 있다.

터널의 양쪽 입구 상단에는 용문 달양(龍門達陽)이라는 한문이 새겨진 석재 현판이 있는데, 이는 용문을 거쳐 산양에 통한다는 뜻으로 터널 건설 당시 통영 읍장으로 일하며 해저터널 건설에 입김을 넣었던 일본인 야마구치 세이가 지은 글귀를 타카시마 주우타라는 인물이 현판에 쓴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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